<p></p>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이 꽤나 만족스러웠던 모양입니다. <br> <br>백악관의 서쪽 별관이죠. <br> <br>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 윙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 윙. <br> <br>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찍은 사진이 한쪽 벽면을 가득 메웠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 장면부터 함께 산책을 하고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하는 모습까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순간들입니다. <br> <br>위쪽에는 북한에 억류돼있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들의 귀국 장면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는 사진도 눈에 띕니다. <br><br>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"몇 주 전까지만 해도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었다"고 전하며 이 같은 변화를 공개했습니다. <br><br>지난달 말 유럽연합산 철강,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주요 동맹국들과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. <br> <br>북미관계 훈풍을 대조적으로 과시하는 듯 합니다. <br><br>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"두 사람의 따뜻한 관계가 백악관 실내 장식으로까지 확대됐다"고 전했습니다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회담의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가운데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15일)] <br>"북미 정상회담은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 새로운 출발을 알렸고 남북 모두에게 미래의 길을 열었습니다." <br> <br>백악관은 회담 직후인 지난 13일 기념주화를 공개하며 두 번째, 세 번째 주화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재근 <br>그래픽 : 원경종