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 주말 라돈 침대 매트리스가 수거됐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해체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.<br><br>주민들은 사전에 상의도 없이 매트리스 야적 작업이 진행됐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.<br><br>박지혜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지난 주말 전국에서 수거된 대진 침대 매트리스입니다.<br><br>1만 7천 개의 매트리스가 해체 작업을 기다리며 높게 쌓여 있습니다.<br><br>지역 주민들은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되는 매트리스를 야적장에서 해체하면 안 된다며 강하게 항의합니다.<br><br>[현장음]<br>"라돈 침대 (가져가라, 가져가라)”<br><br>[박지혜 기자]<br>"주민들은 이처럼 야적장 출입구 앞에 천막을 치고 차 진입을 막고 있는데요, <br><br>다음 주 화요일까지 매트리스를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으면 청와대 앞에서 시위도 벌이겠다는 입장입니다.”<br><br>[김문성 / 고대리 이장]<br>"나쁜 물질이 함유된 매트리스를 아무 이유 없이, 설명도 없이 우리 동네에 와서 해체한다는 건 안 되는 건,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."<br><br>원자력안전위원회는 당초 야적장에서 폐기하겠다는 방침이었습니다.<br><br>먼저 라돈을 방출하는 모나자이트 속커버는 일단 창고에 보관하고, 나머지 스펀지는 소각시킨 뒤, 매트리스 스프링은 고철로 활용하겠다는 겁니다.<br><br>하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처리계획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><br>전문가들은 야적장 매트리스에서 나온 라돈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합니다.<br><br>[김형진 / 김포대 보건환경과 교수]<br>"공기가 충분히 희석되기 때문에 실제로 라돈농도가 높진 않거든요. 인체에 별 영향은 없을 거예요."<br><br>라돈은 야외에 노출되면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호흡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인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다는 겁니다.<br><br>이런 가운데 대진 침대 측은 충남 천안시 본사로 수거된 매트리스 2만 2천여 개에 대해 해체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<br><br>sophia@donga.com<br>영상취재 : 김찬우<br>영상편집 : 오휜슬기<br>그래픽 : 박진수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