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 된 석탑이죠. <br> <br>전북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장장 20년 간의 보수작업을 마치고 위용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일부러 불완전하게 만들었다는데요. <br> <br>그 이유를 김예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20년 간의 수리를 마치고 새롭게 위용을 드러낸 익산 미륵사지 석탑입니다. <br><br>6층까지는 복원작업을 마무리했는데 그 위는 일부러 불완전하게 놔뒀습니다. <br> <br>7층 이상은 돌이 남아 있지도 않고 그 형태를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인위적인 복원을 피하고자 한 겁니다. <br> <br>[최종덕 / 국립문화재연구소장] <br>"본래 미륵사지 탑이 몇층인지 정확한 기록이 없는데, 남아있는 것이 6층이었습니다. 추정에 의한 복원을 지양하고 6층까지만 수리를 했습니다." <br> <br>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이지만, 일제강점기 당시 콘크리트로 뒤덮여 훼손됐고, 안전문제까지 제기되면서 1999년 보수가 결정됐습니다. <br> <br>이후 일제가 부어놓은 콘크리트 185톤을 제거한 것은 물론, 2천 여개의 돌을 해체하는 '대공사'를 거쳤습니다. <br><br>석탑 복원 과정에선 기존 돌들이 80% 이상 재사용됐습니다. <br> <br>전통방법으로 최대한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한 건데요, <br> <br>새 재료를 사용할 땐 옛 돌의 겉면을 석고로 떠서, 표면의 느낌까지 되살려냈습니다. <br><br>[김현용 /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] <br>"이 석탑의 규모랄지 구조적인 양식들, 특징들 때문에 수리하는 데 상당히 난이도가 높았던 석탑입니다. " <br> <br>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오는 12월 세상밖으로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제공 : 문화재청