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날씨. 마치 한여름처럼 무더웠죠. <br> <br>사람도 견디기 쉽지 않은데. 추운 지방에 살던 북극곰은 어떻게 여름을 나고 있을까요? <br> <br>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한낮. <br> <br>북극곰 '통키'는 물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습니다. <br> <br>사육사가 준비한 오늘의 간식은 과일과 생선이 들어있는 커다란 얼음덩이입니다. <br> <br>스물 다섯살 통키는, 사람 나이로 치면 칠순 노인. <br> <br>무더위를 이길 수 있게 미리 관리를 해주는 겁니다. <br> <br>[재형준 / 경남 창원시] <br>"더운데 북극곰이 많이 더워 보일 거 같아요." <br> <br>통키는 올겨울 영국의 국립공원으로 이사해 남은 생을 보낼 계획입니다. <br><br>장시간 비행에 대비해 여름부터 체력 보충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[신기용 / 통키 담당 수의사] <br>"종합영양제와 오메가3와 같은 영양제도 공급을 하고 있는데 이는 여름철 체력 증진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." <br> <br>열대 동물도 더위를 이기는 자기 만의 비법이 있습니다. <br> <br>인도 코끼리는 긴 코를 이용해 수시로 물을 마시며 체온을 낮추고, 아프리카 기린 가족은 과일 특식과 영양제로 기력을 보충합니다. <br> <br>한국 호랑이는 시원한 물에 담긴 생닭으로 몸보신을 했습니다. <br> <br>동물원 측은 관람객에게 동물을 공개하는 시간도 줄여 동물들의 더위 스트레스를 낮춰 줄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