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해 가스 배출량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독일 벤츠와 아우디 디젤차에 대해 우리 정부가 본격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부는 문제의 독일 수입차 3만 대 외에도 같은 저감 방식을 쓰는 승용 디젤차 16만 대 전체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환경부 직원들이 벤츠 디젤차 보닛을 열고 철사로 연결해 정부 마크가 붙은 봉인을 붙입니다. <br /> <br />전자제어장치와의 통신을 맡는 단자에도 봉인을 부착합니다. <br /> <br />자동차 회사가 검사 전에 교체하지 못하도록 막는 조치입니다. <br /> <br />문제의 차량은 유해 배기가스 저감 장치 조작으로 독일 당국에 적발된 것과 같은 차종입니다. <br /> <br />벤츠와 아우디는 요소수를 분사해 디젤차의 유해 가스 배출을 줄여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요소수를 자주 채워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하자 시험 주행 때만 정상 분사를 시키고, 판매 이후엔 적게 분사를 하도록 장치를 조작했다가 발각됐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부는 국내에 판매된 같은 차종 3만 대 중 무작위로 차량을 선정해 조사한 뒤 오는 12월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이종태 /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 연구관 : 실험실 내에서 인증 시험 반복과 실제 도로 주행할 때의 시험, 그 다음에 다양한 조건에서의 선택적 환원 촉매 장치(요소수 분사 장치)의 제어 로직에 대해서 확인, 검증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또 벤츠와 아우디 외에도 요소수를 사용하는 승용 디젤차 16만 대 전체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벤츠와 아우디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향후 조치 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조사에서 조작 사실이 드러날 경우 벤츠와 아우디는 리콜은 물론이고 인증 취소에 따른 판매 금지 처분, 최대 50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 처분에 이어 형사 고발 조치까지 받게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62122273531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