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부 은행들이 대출에 붙이는 가산금리를 부당하게 높게 부과한 것으로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출자의 소득과 담보를 고의로 입력하지 않는 등 '조작'에 가까운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은행들의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이자이익은 지난해 37조3천억 원, 지난 1분기만 해도 9조7천억 원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막대한 수익의 배경에는 '조작'에 가까울 만큼 대출금리를 올린 것이 한몫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감독원이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검사한 대상은 국민·신한·우리·하나·농협·기업·한국씨티·SC제일·부산은행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검사 결과 대출금리를 산정하기 위해 기준금리에 추가하는 가산금리를 부당하게 책정한 사례가 여러 은행에서 다수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직장인 A씨는 5천만 원을 연 6.8%로 빌릴 당시 연소득이 8천3백만 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은행은 ‘소득 없음'으로 전산 입력해 가산금리를 높임으로써 A씨는 이자 50만 원을 더 부담했습니다. <br /> <br />개인사업자 B씨는 담보를 제공하고 3천만 원을 대출받았지만, 은행은 담보가 없다고 입력해, B씨는 이자 96만 원을 더 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은행들은 경기가 좋아졌는데도 불황기를 가정해 가산금리를 산정하고, 경기 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채 몇 년 동안 고정으로 적용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출자의 신용등급이 상승하자 우대금리를 줄이는 수법도 썼습니다. <br /> <br />금감원은 관계자는 "조속히 검사 결과를 확정해 해당 은행들의 이름을 공개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62205413868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