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주 북한이 한미 양국 군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을 했습니다. <br> <br>휴전선 상공에서 상대방을 정찰하지 말자는 것입니다. <br> <br>군사적 긴장을 없애자는 판문점 합의를 지키자는 것인데, 우리만 양보할 게 많습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잡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14일 판문점 장성급 회담에서 남북은 긴장 완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. <br><br>[안익산 / 북한 수석 대표(지난 14일)] <br>"쌍방은 군사적 충돌의 원인으로 되는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문제… " <br> <br>이때 북한은 "군사분계선 양측 60km 이내에서는 정찰기 비행 등 정찰 활동을 하지 말자"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또 "군사분계선 40km 내에선 군용기도 띄우지 말자"고도 요구했습니다. <br><br>북한 요구대로라면 우리 군의 정찰 자산은 서울과 인천 이남까지만 비행할 수 있고 군용기는 아예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. <br><br>국방부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"첫 회의였던 만큼 여러 의제를 놓고 논의를 나누는 수준이었다"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한미 훈련 중단을 얻어낸 북한이 이참에 우리 군의 눈과 귀까지 막으려 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김태균 <br>그래픽: 김종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