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연일 앞서가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면 김정은 위원장에게 끌려다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다음주쯤 송환될 미군 전사자 유해가 이미 송환됐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(어제 미네소타주 연설)] <br>"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 200구를 사실 이미 오늘 돌려받았습니다." <br> <br>오늘은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실험장까지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(오늘 백악관 각료회의)] <br>"북한은 (미사일) 엔진 실험장을 폭파하고 있습니다. 그들은 이미 큰 실험장 중 하나를 폭파했습니다." <br><br>그러면서 북한이 이미 '전면적 비핵화'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<br>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아직 후속 실무회담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, 언론의 비판을 의식해 앞서나간 발언을 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도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[헤더 노어트 / 미 국무부 대변인] <br>"폼페이오 장관이 이른 시일 내에 그들과 만나 이야기할 것입니다.현재로서는 발표할 만한 회동이나 방문 계획은 없습니다." <br> <br>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앞서가면 협상의 칼자루를 김정은 위원장이 쥘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조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급함이 자칫 협상에 나쁜 영향을 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긴호흡으로 채찍과 당근을 함께 쓰면서 확실하게 비핵화를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트럼프 대통령 앞에 놓여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