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라돈이 검출된 침대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큰데요, 외국에서 사온 라텍스에서도 라돈이 검출됐습니다. <br> <br> 그런데 외국에서 사온 제품은 보상은 커녕 회수해주는 곳도 없어서 더 큰 문제입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시중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라텍스 매트리스입니다. <br> <br> 지난 달 말 환경단체가 라돈 수치를 재봤는데, 1천Bq 가까이 올라갑니다. <br> <br>안전기준의 7배 정도되는 수치입니다. <br><br> 불안에 떠는 것은 중국산 사용자뿐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 정모 씨는 4년 전 태국에서 라텍스로 만든 베개와 죽부인을 사왔습니다. <br> <br>[정모 씨 / 태국산 라텍스 제품 사용자] <br>"피로회복에도 좋고 몸에도 좋다고 해서 임신했을 때도 하루에 8시간 이상 베고 자고 …" <br><br> 국가공인기관에 라돈 수치 측정을 의뢰했는데 "인체에 해로운 수준"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[주명훈 / 국제공인 시험업체 직원] <br>"굉장히 높은 수치예요. 굉장히 많은 농도의 방사능을 가지고 있는 거죠." <br><br> 5년 동안 태국에서 구입한 매트리스를 쓴 김모 씨. <br> <br> 라돈 수치를 직접 쟀더니 안전기준의 10배가 넘게 나왔습니다. <br> <br>[이은후 기자] <br>"불과 20여 일 전까지만 해도 집 안에서 쓰던 라텍스 매트리스와 베개, 죽부인인데요. 지금은 버리지도 못하고 이렇게 창고에 밀봉해 넣어둔 상태입니다." <br> <br> 국산 제품은 방사선 관련법에 따라 회수가 가능하지만 외국에서 구입한 라텍스 제품은 예외입니다. <br> <br> 환불을 커녕 제품 회수도 못하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[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] <br>"태국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 규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는 없고요." <br> <br>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외국에서 구입한 제품 일부를 검사 중이지만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불확실합니다. <br> <br> 청와대 국민청원에 라텍스 제품의 정밀 검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있따르는 등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 라돈 방출 라텍스 사용자들의 인터넷 카페도 회원수가 1만 9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민병석 <br>자료제공 : 환경보건시민센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