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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북 100명씩 상봉…실향민 “더 많이, 더 자주”

2018-06-23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어제 남북 적십자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오는 8월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죠. <br> <br>이산가족들은 기대감을 보이면서도, 100명에 불과한 상봉 규모에는 아쉬워했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실향민과 가족들이 하나 둘 배에 오릅니다. <br> <br>먼저 간 실향민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 위령제를 지내려는 겁니다. <br> <br>함상에 차려진 제사상 앞에서 절도 올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한 많은 세월을 보내시다가 결국은 뜻을 이루지 못하시고.” <br> <br>실향민들은 이산가족 상봉 합의소식에 기대를 감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[정덕훈 / 실향민 (87세)] <br>"우리 부푼 가슴이야 누구나 다 똑같지. 혹시나, 혹시나 하고.” <br> <br>68년 전, 함경남도 신포에 가족을 두고 월남한 여든 여섯 살 김인모 할아버지. <br> <br>며칠 전 적십자사에서 보낸 북녘 가족의 생사확인용 서류를 받은 뒤로 가슴이 설레지만, 상봉인원이 100명이라는 소식에는 <br>한숨이 나옵니다. <br> <br>[김인모 / 실향민 (86세)] <br>"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잖아요. 자꾸 죽잖아요." <br> <br>1세대 이산가족 가운데 86%는 70세 이상 고령입니다. <br> <br>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이들에겐, 1회성 이벤트가 아닌 정례적인 대규모 상봉과 서신 교환이 간절합니다. <br><br>[김인모 / 실향민 (86세)] <br>"만나는 날까지 그저 건강하게만 살라 그런 이야기에요. 뭘 먹고 살든 간에. 안타깝죠 뭐.'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grac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민석(춘천) 이승헌 <br>영상편집 : 오수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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