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'택견'을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오히려 문화재적 가치가 훼손된다는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은데 문화재청은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83년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에도 등재된 '택견'. <br /> <br />그런데 국가 문화재와 별도로 서울시 무형문화재 지정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 보류 결정이 내려졌지만,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사전 심의에서 택견에 대한 종목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울시 역사문화재과 관계자 : 국가 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택견이 원래 서울이 근거지인데 서울 지역 안의 택견 보존 및 진흥도 필요하다는 의견 때문에….] <br /> <br />하지만 문화재 택견을 계승 발전해 온 보유단체는 오히려 택견의 뿌리가 흔들릴까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택견은 충북 충주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무형문화재 지정을 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 택견과 별도로 활동하는 민간단체들이 지역별로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면 이미 체계화된 택견의 원형이 훼손되는 등 혼란만 가중된다는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[정경화 / 국가 무형문화재 '택견' 예능 보유자 : 수천 년간 우리의 정신과 우리 민족의 혼이 오늘날에 와서 전승이 잘못돼서 맥이 끊긴다고 하면 우리 후대에는 이어질 게 없는 거죠.] <br /> <br />문화재청이 서울시와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지만, 9개월째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길배 /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장 : 무엇이 택견의 전승 활성화를 위한 좋은 방안인지, 현재 시도, 국가 무형문화재의 올바른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해서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우리의 전통 무예인 택견을 제대로 전승하고 보급하기 위한 최선책이 무엇일지 문화재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62400014708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