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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촌철살인' JP가 남긴 말들 "정치는 허업(虛業)" / YTN

2018-06-24 20 Dailymotion

격동한 한국 현대 정치사를 온몸으로 헤쳐온 김종필 전 총리는 정치를 허무한 일, 허업(虛業)이라고 즐겨 표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적 고비 때마다 때로는 촌철살인의 문구로, 때로는 여유가 묻어나는 말로 자신의 심정과 입장을 밝혀왔습니다. <br /> <br />김 전 총리가 생전에 남긴 말들을 박순표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 헌정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 등과 함께 최다선 9선 의원을 지낸 김종필 전 총리는 말재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. <br /> <br />63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이른바 4대 의혹 사건으로 외유를 떠나면서 "자의 반, 타의 반으로 떠난다"는 말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96년 문민정부의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해서는 "역사는 끄집어낼 수도, 자빠트릴 수도, 다시 세울 수도 없다"고 일갈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듬해 자민련 중앙위원회에서는 "제일 보기 싫은 것은 타다 남은 장작"이라며 "완전히 연소해 재가 되고 싶다"고 자신의 정치적 의지를 표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2001년 초 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을 향해 "서산에 지는 해"라고 비판하자 "나이 70에 서쪽 하늘을 황혼으로 벌겋게 물들였으면 하는 과욕이 있다"고 여유 있게 받아쳤습니다. <br /> <br />2004년 정계 은퇴를 선언할 때는 "노병은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다"라는 말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김 전 총리는 정치를 허무한 일, 허업(虛業)으로 표현하면서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 사심 없이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故김종필 / 전 총리 : 정치는 바로 허업(虛業)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봅니다. 정치의 열매를 국민 여러분께 충분히 돌려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.] <br /> <br />2015년 부인 박영옥 여사의 장례식장을 찾은 후배 정치인들에게 "국민에게 돌아갈 열매를 정치인이 따먹으면 교도소밖에 갈 곳이 없다"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2016년 국정 농단 사건이 불거졌을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"5천만 국민이 내려오라고 해도 자리에 앉아 있을 사람"이라는 뼈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순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62413114878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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