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보수정치의 산 증인이었던 김종필 전 총리가 서거했지만 자유한국당에선 오늘도 진통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퇴출 대상이라며 16명의 이름이 공개됐는데요. 계파싸움의 연장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구본철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삭발했습니다. <br> <br>당 쇄신을 명분으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지만, 당사 이전을 이유로 출입을 거부당한 직후였습니다. <br> <br>구 전 의원처럼 원외 인사들이 주축이 된 '재건비상행동'은 삭발식에 앞서 '퇴출 대상'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홍준표 전 대표와 국회의원 15명입니다. <br> <br>[김영숙 /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] <br>"홍준표, 정계 은퇴를 권고한다. 김무성, 정계 은퇴를 권고한다." <br> <br>이른바 '살생부'에 오른 정치인들은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. <br><br>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의원은 "경선과 본선을 거쳐서 국회의원이 됐다"며 "왜 그러는지 되묻고 싶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일각에선 의구심도 제기합니다. <br><br>친박계 의원이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비박계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><br>명단에 이름이 오른 한 비박계 의원은 친박계 중진들을 배후로 의심했습니다. <br> <br>'당 주도권을 잡기 위해 원외 인사들을 움직이는 것 아니냐"는 것입니다. <br><br>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안상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비대위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. <br> <br>sk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박형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