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방선거 참패 뒤 불거진 자유한국당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, 초·재선은 물론, 중진들까지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당 내홍은 오히려 한층 심각해지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방선거가 끝난 뒤 처음으로 지도부 회의를 연 자유한국당. <br /> <br />쇄신안을 밀어붙이는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가 대수술을 집도할 비대위원장을 구하길 기대한다며, 인천시장을 지낸 3선 안상수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에 힘을 실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: 저희는 누구를 미워하고 탓하고 원망도 해선 안 됩니다. 오직 혁신과 쇄신을 통해 국민에게 저희가 응답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계파 갈등으로까지 비화한 당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중진인 5선 심재철, 이주영, 4선 유기준, 정우택, 홍문종 의원이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이 있는 김성태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, 독단적으로 구성한 비대위 준비위원회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의원 : 113명의 소속 의원을 전부 수술대에 올리겠다는 등 당연히 비대위가 할 일을 김성태 권한대행이 언급함으로써 비대위에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의 60%가 넘는 초·재선 의원들도 따로 만나 쇄신안과 비대위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지만, 뚜렷한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덕흠 / 자유한국당 의원 : (김성태 권한대행을) 유임하는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. 초·재선 의원은 계파가 없고 모임에 혹시 부른다고 해도 안 가는 것으로 (결정했습니다.)] <br /> <br />비상대책위의 전 단계에 불과한 준비위원회를 두고도 혼선이 거듭되는 상황에서, 본격적인 비대위 구성 단계에서는 자유한국당 내부 갈등이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62522370314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