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당하게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해 온 은행 3곳이 오늘부터 환급절차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남은행의 경우 부당 이자부과 사례가 무려 만 건이 넘어 고의로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남은행에서는 고객의 소득이 있음에도 아예 없는 것으로, 혹은 더 줄여서 입력함으로써 더 높은 이자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부당 사례가 지난 5년간 약 만2천 건, 25억 원의 이자를 더 챙긴 겁니다. <br /> <br />하나은행에선 전산으로 산정된 금리가 아닌 최고 금리를 적용해 이자를 올려받은 사례가 252건 확인됐고, 씨티은행은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면서 담보가 있는데도 없는 것으로 처리해 대출금리를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확인된 이자 부당 부과 사례는 경남, 하나, 씨티 이렇게 세 은행에서만 만2,300건에 달하고, 소비자가 억울하게 더 낸 이자는 무려 26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은행들은 서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혹은 입력과정에 직원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모두 고의성은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전병도 / BNK경남은행 여신기획부장 : 이자를 과다하게 수취하기 위해서 일부러 소득 금액을 조작해 입력을 누락시키거나 안 한 사례는 아니고, 직원들이 좀 소홀히 업무 취급을…] <br /> <br />그러면서 올려 받은 이자는 다음 달 중으로 최대한 빨리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 은행에서만 만 건이 넘는 금리 부당 인상을 단순히 실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비난이 빗발칩니다. <br /> <br />[조연행 / 금융소비자 연맹 대표 : 우연히 실수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이 조직적으로 금리를 조작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금융신뢰를 무너뜨린 중대한 범죄라고 생각됩니다.] <br /> <br />금융감독원은 이번 조사대상에서 빠진 나머지 모든 은행에 대해 유사한 부당 사례가 없는지 자체조사를 하라고 공문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미 신뢰가 무너진 마당에 은행의 자체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있겠느냐며 금감원의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영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62619205347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