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드루킹 일당의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검팀이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. <br> <br>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은 임명 열흘 만에 파견검사 20명을 확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는데요, <br> <br>이번 드루킹 특검팀은 박영수 특검팀보다 규모가 작은데, 준비기간 20일을 꽉 채우고야 간신히 진용을 갖췄습니다. <br> <br>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윤준호 기자! <br> <br>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여론 조작에 개입했는지를 밝혀내는 게 이번 수사의 핵심일 텐데요, 난제도 만만치 않죠? <br><br>[리포트]<br>결국 드루킹 특검의 성패는 대통령의 최측근에 대한 수사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, <br> <br>경찰과 검찰의 부실수사 의혹 속에 출범한 허익범 특검은,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<br>[허익범 / 드루킹 특별검사] <br>"인적 증거와 물적 증거에 따라서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." <br> <br>경찰과 검찰이 넘긴 수사자료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, <br> <br>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. <br> <br>김경수 당선인이 드루킹 측에 센다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은 오늘 자정, 공소시효가 만료됩니다. <br> <br>김 당선인과 드루킹 김동원 씨의 휴대전화 메신저 내용을 확보하기 위한 '골든 타임'이 지났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, <br><br>특검팀이 김 당선인의 휴대전화를 확보해, 보안메신저 '시그널'을 통한 드루킹과의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지, 또 매크로 프로그램 '킹크랩'을 시연한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로 이동한 차량 기록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><br>김 당선인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도 특검의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윤준호 기자 hih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박은영 <br>그래픽 : 손윤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