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그런데 특검 출범을 앞둔 지난 주말, 드루킹 김동원 씨는 경공모의 본거지인 경기도 파주의 느릅나무 출판사를 모두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특검팀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서도, 사무실에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드루킹 김동원 씨가 운영했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이 텅 비어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주말, 드루킹의 측근들이 사무실의 집기를 모두 빼낸 겁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다 이사 갔어요. 에어컨이고 뭐고 다 떼더라고." <br> <br>[안보겸 기자] <br>"이곳 1층은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비공개 강연을 열었던 곳인데요, <br> <br>지금은 유리창이 모두 가려져 있고, 문 안쪽에는 대형 쓰레기 봉투가 놓여있습니다." <br> <br>드루킹이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에게 매크로 프로그램 '킹크랩'을 시연했다고 주장한 2층 사무실에는 전선만 남아 있습니다. <br><br>드루킹의 측근에 따르면 느릅나무 출판사의 공동대표로, 필명이 '파로스'인 김모 씨가 주도해 사무실 짐을 모처로 옮겼습니다. <br><br>느릅나무 출판사가 파주 출판단지를 관리·감독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고발 당한 상태인 데다, <br> <br>출판사를 더 이상 관리할 사람도 없어서 철수를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. <br> <br>일각에서는 특검 출범을 앞두고 드루킹이 증거를 인멸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ab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이희정 <br>그래픽 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