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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승태 컴퓨터 ‘디가우징 삭제’…증거 인멸 논란

2018-06-27 1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파기되면서 '재판 거래 의혹'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><br>대법원은 절차를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인데요,<br><br>사법부 내부에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><br>신아람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서울 서초동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.<br><br>[김명수 / 대법원장]<br>"(증거인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. 사법부 불신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봅니까?) …."<br><br>대법원의 '증거 인멸' 논란을 묻는 말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.<br><br>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용하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'디가우징' 방식으로 파기되면서 새로운 의문이 불거지고 있습니다.<br><br>'재판 거래 의혹' 문건들의 작성 경위 등을 알기 위해선 하드디스크 원본이 필요하지만, 대법원이 내부 지침을 이유로 삭제하면서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.<br><br>디가우징은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정보를 복구할 수 없도록 삭제하는 기술입니다.<br><br>[박주형 / 정보폐기업체 대표 ]<br>"(디가우징은) 기록할 수 있는 물질 자체를 없애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복구 시도조차 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."<br><br>이 방식은 과거에도 사건 관계자들이 증거를 없애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이슈화되기도 했습니다.<br><br>사법부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><br>서울 지역의 한 판사는 "디가우징은 증거를 인멸할 때 쓰는 방식"이라며 "국민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검찰은 일단 하드디스크 원본을 확보한 뒤 삭제된 정보들을 복구하는 작업을 벌일 방침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.<br><br>hiaram@donga.com<br>영상취재 : 김재평 한효준<br>영상편집 : 김소희<br>그래픽 : 임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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