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빗물이 스며들어 아스팔트 도로를 파손시켜 생긴 구멍을 '포트홀'이라고 부르는데요. <br> <br>오늘 이 포트홀 때문에 일어난 교통사고로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맞은편 차선에서 화물차가 빠르게 다가옵니다. <br><br>그런데 갑자기 중앙선을 넘더니. 반대쪽에 있는 승용차를 향해 돌진합니다. <br> <br>화물차와 승용차는 정면 충돌하면서 승용차를 몰던 56살 여성 이모 씨가 과다출혈로 숨졌습니다. <br> <br>사고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크게 부서졌습니다. <br> <br>[정현우 기자] <br>"사고 현장 주변에는 충돌 당시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있는데요. 산산조각 난 도로 경계석도 사고 당시의 충격을 보여줍니다." <br><br>화물차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 위에 난 '포트홀'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화물차 바퀴가 포트홀에 빠지면서 그 충격으로 핸들을 놓쳤고, 승용차로 향하는 화물차의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없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포트홀 두 개는 지자체가 긴급 복구했습니다. <br> <br>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 <br><br>[김두영 / 사망자 가족] <br>"사람이 이미 죽었는데. 죽고 나서 보수하면 뭐합니까." <br> <br>경찰은 화물차 기사가 포트홀을 피하려는 조치를 취했는 지 등을 조사해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배영주 <br>그래픽 : 조한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