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4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현장 화재와 관련해 원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인화성 물질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장마를 대비해 가연성 건축자재들을 지하로 옮기면서 작업을 서둘렀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왔던 세종시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현장. <br /> <br />화마가 지나간 처참한 현장에는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고, 출입은 엄격히 통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, 현장 주변에는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불에 잘 타는 건축 자재가 장마를 앞두고 지하로 옮겨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작업 자체도 서둘러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 당시 지하에 쌓아 놓은 건축 자재에서 연기가 끊임없이 발생해 진화작업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에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[채수종 / 세종소방본부장 : 우기를 좀 피해서 (사고 당일에) 조금 바쁘게 했던 모양입니다.] <br /> <br />지하에서 인화성 물질을 사용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경찰과 국과수 등은 합동 감식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 지하에 남아 있는 연기와 열 때문에 제대로 된 감식이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. <br /> <br />사고 발생 이틀 뒤 합동 감식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5시간 이상 뜨거운 열에 노출됐던 건물에 대해서도 정밀 안전진단을 벌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성진 /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변인 : 안전진단 방식과 안전진단 대상에 대해서는 현재 특정할 수는 없고요. 현장 감식이 끝나고 나서 관련 전문가가 현장을 본 이후에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.] <br /> <br />오는 12월 입주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 속에서 입주 예정자들의 근심은 하루하루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62722443382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