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맛비에 하수 찌꺼기가 도심하천으로 유입되면서 크고 작은 물고기 수천 마리가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죽어가는 생명을 불쌍하게 여긴 시민들이 악취가 진동하는 하천에 들어가 구조 작전을 펼쳤습니다. <br /> 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크고 작은 물고기가 물 위로 입을 드러내고 가쁜 숨을 쉽니다. <br /> <br />견디다 못해 배를 드러내고 죽는 물고기가 잇따라 보입니다. <br /> <br />사람들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고양이가 죽거나 죽어가는 물고기 옆에서 때를 기다립니다. <br /> <br />사투를 벌이는 생명들로 가득한 곳은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하천인 온천천. <br /> <br />마치 하수구로 변한 듯 악취를 내는 하천 옆에서 시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유경자 / 부산 사직동 : 여기도 여기지만 저기 밑에는 더 심해요. 엄청나요. 가슴이 아픕니다. 이것도 생명체인데….] <br /> <br />보다 못한 시민들이 바지를 걷고 악취가 진동하는 물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변변한 도구가 없어 입고 있던 옷을 그물 삼아 물고기를 건진 뒤 비교적 물이 깨끗한 근처 인공폭포 연못으로 옮깁니다. <br /> <br />쓰레기통도 훌륭한 구조 도구로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물고기를 살리려는 시민들 행렬이 이어지면서 연못을 채우는 물고기가 점차 늡니다. <br /> <br />[황숙임 / 부산 명륜동 : 한 사람이 여기 들어가서 옷을 다 버려가면서 하는데 누구라도 해야 하는 일이어서….] <br /> <br />뒤이어 구청에서 뜰채까지 가져와 거들어 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살려야 할 물고기가 너무 많아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산소를 찾아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물고기는 눈으로 확인한 것만 수천 마리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시간이 지날수록 죽은 채 떠내려가는 물고기가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담당 구청은 장맛비에 하수구에 있던 찌꺼기가 하천으로 쓸려오면서 생긴 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구청 관계자 : 매년 이런 사례가 발생하는 거로 추정되는데 합류 식 하수관거를 분류 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고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시민들은 매번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같은 변명을 들어왔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지금껏 마련하지 못한 당국을 질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62722452423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