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남부지방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큰 비가 내렸는데요. <br> <br>옹벽이 무너지고 집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옹벽이 무너지면서 흙과 돌이 쏟아져 내렸습니다. <br> <br>더 붕괴되는 걸 막기 위해 천막도 덮어보고 지지대도 세웠습니다. <br> <br>시간당 40mm 넘게 비가 오면서 옹벽이 순식간에 허물어졌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새벽에 쿵 하더라고요. 무서워요. 나보고 어디로 피난 가라고 하던데, 어디로 가겠어요." <br> <br>[배영진 기자] <br>“무너진 옹벽 주변에는 이렇게 주택들이 밀집해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“ <br> <br>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하수구가 역류해 일부 주택이 물에 잠겼고 도로 곳곳은 차량운행이 통제됐습니다. <br> <br>부산 지역에는 오늘 하루 많게는 18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. <br><br>오늘 2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전남 해남에선 주택 13채, 차량 6대가 침수됐습니다. <br> <br>[김양면 / 전남 해남군]<br>“내 키가 175cm인데 물이 가슴까지 찰 정도였어요. 걸음도 제대로 못 걸을 정도로 이 지역이 물이 찼어요.“ <br> <br>주민 22명은 인근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. <br><br> 제주공항은 이틀째 강풍과 낙뢰로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. <br> <br>남부지방에는 내일 오전까지 최대 80mm의 비가 더 내리다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 <br> <br>주말엔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김한익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