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명박 전 대통령의 건강도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올해 일흔 일곱살의 고령인데, 100일 가까이 구치소 생활을 하면서 체중이 6kg 넘게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당장 오늘과 내일 예정된 재판도 연기됐습니다. <br><br>이어서 성혜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류가 담긴 봉투를 들고 호송차에서 내려 홀로 첫 재판에 출석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. <br><br>한 달이 지난 그제, 수척한 모습으로 등장한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걸음을 옮겼습니다. <br><br>이 전 대통령 측근은 "구속 수감된 뒤 심리적 압박이 심해진 이 전 대통령의 체중이 6kg 넘게 감소했다"며 "오늘과 내일 재판에 나갈 수 없는 상태"라고 전했습니다. <br><br>당뇨와 불면증 등 지병이 더욱 악화됐다는 겁니다. <br><br>이 전 대통령은 외부 진료를 받는 대신 구치소 내 수액 치료만 받겠다고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[강훈 /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(지난 4일)] <br>"대통령께서는 보나마나 뭐 특별 대우다, 황제 구치 (생활이다) 이런 비난이 나올 것 같아서 그런 것을 염려하고 계시죠." <br><br>교정당국 관계자는 "아직까지 구치소 의료진이 외부 진료를 권고한 적이 없다"며 "다른 재소자와 마찬가지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외부 진료 허용 여부를 판단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<br>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장세례 <br>그래픽 : 김태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