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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세종 화재’ 유증기 실험해보니…작은 불꽃에도 ‘펑’

2018-06-29 3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마흔 명이 숨지거나 다친 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 화재 사고. <br> <br>지하층에 바른 바닥제에서 나온 유증기가 폭발한 걸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보이지 않는 시한 폭탄으로 불리는 유증기의 위력을, 사공성근 기자가 실험해 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3명이 목숨을 잃고 37명이 다친 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 화재. <br> <br>지하층 바닥에 칠한 코팅제에서 나온 유증기가 폭발한 걸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1년 전 서울의 주유소에선 유증기가 용접 불꽃에 반응해 폭발하면서 작업자 1명이 숨졌습니다. <br><br>유증기는 1~10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안개 형태의 기름 입자로, 연료용 기름이나 페인트, 시너, 아세톤 등이 기화해 만들어집니다.<br> <br>불꽃과 만나면 화재나 폭발을 일으키는데, 농도가 올라가는 밀폐 공간에서는 불꽃 없이 고온의 열원과 접촉 만으로도 폭발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밀폐 공간에서 유증기 위력은 어느 정도나 될까. <br><br>각목과 비닐로 만든 밀폐 공간 바닥에 시너와 섞은 페인트를 칠합니다. <br><br>바닥에 봉제 인형을 놓고 계측기로 유증기 농도가 올가가는 것을 확인합니다.<br> <br>전기로 작은 불꽃을 일으키자, '펑'하는 소리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. <br> <br>바닥으로 번진 불길은 순식간에 봉제 인형을 삼켜버립니다. <br> <br>[사공성근 / 기자] <br>"강아지 모양의 봉제 인형이 있던 자리입니다. <br> <br>화재 열기에 인형 겉부분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면서 바닥에는 이렇게 타고 남은 솜뭉치만 남아 있습니다." <br> <br>유증기 농축이 쉬운 밀폐 공간에서의 화기 사용도 금물입니다. <br> <br>[김형식 / 중앙소방학교 연구원] <br>"가스레인지, 라이터 근처에서는 (유증기가 나오는 물질을) 사용, 보관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." <br> <br>유증기 발생 물질을 취급한 뒤에는 반드시 환기를 하고, 화기를 사용하는 작업 전에는 측정기로 유증기 농도가 안전 범위인지 확인해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그래픽 : 김종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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