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를 어떻게 처리하겠다는지 종잡을 수가 없어졌습니다. <br> <br>속도를 내겠다고 했다가 바로 아무 일 없었다든 듯 천천히 풀어가겠다고 말하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언급하다 갑자기 칠면조 요리 이야기를 꺼냅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(어제 노스다코타 연설)] <br>"우리가 음식을 할 때는 아주 행복하죠. 하지만 칠면조를 서둘러 오븐에서 꺼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." <br> <br>북한 비핵화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만큼 서두르지 않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 시점으로 제시해 왔던 2년반이 점점 무의미한 숫자가 돼 가고 있습니다. <br><br>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다음 주 평양을 방문해 비핵화 후속 논의를 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을 위한 방북이라는 분석도 있어 비핵화 실무 회담이 열릴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. <br><br>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다음달 4일 전후에 유해가 송환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. <br><br>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설정했던 비핵화 로드맵에서 한발씩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비핵화에 시간이 걸리는 현실을 인정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, 협상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상도(VJ) <br>영상편집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