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권여당인 민주당 원내대표와 같은 당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요 현안을 놓고 번번이 충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둘 다 노동계 출신인 3선 의원인 점을 고려하면 잦은 이견 표출 자체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노동계 출신 민주당 홍영표 원대내표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사이에 최근 이견이 표출된 것은 바로 탄력근로제입니다. <br /> <br />탄력근로제는 업무량에 따라 노동 시간을 늘리거나 줄여 일정 기간의 평균 노동 시간을 주당 52시간에 맞추는 제도입니다. <br /> <br />단위 기간은 2주로 운용하거나 노사 합의를 거쳐 3개월 단위로만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노사 합의에 따라 주당 노동 시간을 일정 정도 벗어날 수 있어 근로 시간 단축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재계는 노동 시간 운영의 탄력성을 높여달라며 단위 기간을 늘려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적어도 3개월로 되어 있는 것을 적어도 6개월 정도 탄력 근로제를 도입해야 되지 않느냐….] <br /> <br />이러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탄력근로제를 늘리면 노동시간 단축의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영주 / 노동부 장관 : 계절 산업, 수출 기업 등에서는 집중 근로가 불가피한 부분이 있어 탄력적 근무 시간제를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많았습니다. 그러나 현재 탄력적 근무 시간제를 활용하는 기업은 전체의 3.4%밖에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앞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최저임금에 대해 잘 대응하지 못한다며 김영주 장관을 직접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최저임금법 개정을 주도했던 홍영표 원내대표가 지방선거 유세 현장에서 민주노총의 거센 항의를 받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여당 원내대표와 현직 장관의 충돌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노동정책을 둘러싼 이견이란 점에서 가볍게 넘어갈 사안은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70105165769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