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, 다시 말해서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1.05명으로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적어도 2명 정도는 낳아야 인구가 유지되는데, 이미 인구절벽의 위기에 빠진 겁니다. <br> <br>그동안 저출산 문제를 다루면서, 유럽의 출산 강국이었던 프랑스는 우리에겐 부러움의 대상이었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그런 프랑스조차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파리에서 동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프랑스의 지난해 출산율은 1.88명.<br> <br>한 명을 간신히 넘긴 한국보다 훨씬 높은 출산 강국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프랑스는 비상령을 발동했습니다. <br><br>2명까지 올랐던 출산율이 3년 연속 떨어지고 있고 그 추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><br>마흔의 나이에 첫 아이를 낳고 행복한 마린 씨도 출산 결정이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. <br> <br>[마린 / 파리 시민 ] <br>"베이비시터도 찾아야 하고 일도 빨리 다시 찾아야 합니다. 쉬운 일은 아닙니다." <br> <br>프랑스도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 탓에 출산 연령은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세계 최고 수준의 출산과 육아 지원을 해 온 프랑스 정부가 긴축 정책으로 혜택도 줄인 점도 젊은 부부의 마음을 닫게 만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[조엘 블레슈알라르트 / 국립 카트르빌 병원 산부인과장 ] <br>"어린아이를 키우는 것이 쉬워야 합니다. 더 많은 탁아소를 만들고 더 많은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합니다. 프랑스 출산아 중 약 3%가 정부의 출산의료지원 덕분에 늘어난 아이들입니다."<br><br>프랑스 통계청은 2050년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출산강국 프랑스도 간신히 살려놓은 출산붐이 꺼질까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파리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최성림(VJ) <br>영상편집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