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남 보성에선 사흘간 400㎜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정성껏 키운 토마토 고추 깨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허탈해 했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비닐하우스 주변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애지중지 키웠던 토마토는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. <br> <br>[공국진 기자] <br>"이 토마토 농장은 다음 주에 수확할 예정이었는데요. 하지만 폭우에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면서 올해 수확을 포기했습니다." <br> <br>[안종관 / 농민] <br>"한 해 농사는 거의 망치고 태풍이나 자연재해 때문에, 농사짓는 사람들은 항상 마음이 불안하죠." <br> <br>지난 사흘간 400mm 넘는 비에 저수지 둑도 무너져 내렸습니다. 저수지 아래 밭에 심었던 고추와 깨는 급류에 휩쓸려 가버렸습니다. <br> <br>[장홍칠 / 농민] <br>"말이 아니죠. 보시다시피 이렇게 좋은 작물이 이렇게 됐으니 말도 아니죠. 속이…." <br> <br>전남에선 2천 300㏊의 논이 물에 잠기는 등 전국 농경지 4천㏊가 피해를 봤습니다. 여의도 면적의 약 14배에 이르는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본 겁니다. <br> <br>전국적으로 축사에 빗물이 들이차 닭과 오리가 6만 마리 넘게 폐사하고 주택 61채가 침수됐습니다. <br> <br>서울 대림동 도림천에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주민 10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. <br><br>경기 광주시에선 중학생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고 태국 여성이 낙뢰에 맞아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