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재판에는 안 전 지사를 고소한 김지은 씨도 나와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봤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약 석 달 만에 다시 법정에 출석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. <br> <br>[안희정 / 전 충남도지사] <br>("혐의 아직도 부인하시는 겁니까?") <br>“ … .” <br> <br>안 전 지사는 재판정에서도 가끔 눈을 감고 재판부를 향해 앉은 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안 전 지사를 고소한 김지은 씨도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봤습니다. <br> <br>김 씨는 맨 앞줄에 앉아 재판 내용을 받아 적었습니다. <br><br>검찰은 안 전 지사를 '덫을 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사냥꾼'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었다는 겁니다. <br><br>반면 안 전 지사 측은 '애정 관계에 기초한 신체접촉'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부적절한 관계는 인정하지만 형법상 범죄는 아니라는 겁니다. <br><br>안 전 지사는 재판 후 법원을 나오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. <br> <br>[안희정 / 전 충남도지사] <br>"모든 쟁점을 법정에서 다뤄야 된다고 하는 것이 재판부의 방침이고 결정입니다." <br> <br>재판부는 오는 6일 두 번째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며, 김 씨도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김지균 <br>그래픽 : 임 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