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21년전 탈옥했던 신창원 씨 사건, 기억하십니까. 교도소 화장실 쇠창살을 자르고 도망쳤었지요. <br> <br>프랑스에서도 기가 막히는 탈옥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교도소 뜰에 헬기까지 동원했습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파리 남부의 한 교도소 상공 위로 헬기 한 대가 날아갑니다. 살인죄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르두안 파이드를 태우고 날아가는 순간입니다. <br> <br>(현장음) <br>"굉장한 탈옥이야. 감옥에서 탈출을 하다니." <br> <br>파이드를 탈옥시킨 이들은 치밀한 작전 끝에 그를 빼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. <br> <br>먼저, 교도소 입구에서 공범인 무장 괴한들이 경비 인력의 주의를 끄는 사이, <br> <br>[목격자] <br>"처음엔 교도관 한 명이 걸어오는 걸 봤는데 그 뒤로 교도관 머리에 총을 겨눈 사복 차림의 괴한이 따라왔어요. 너무 무서워서 방 안으로 몸을 숨겼죠." <br> <br>대담하게도, 파이드를 태울 헬기가 교도소 앞마당에 착륙한 겁니다. <br><br>현지 경찰은 "헬기가 내린 지점은 그물망이 없는 유일한 곳이었다", "미리 드론으로 조사했을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파이드의 탈옥은 벌써 두 번째로 5년 전에는 교도관들을 인질로 잡고 다이너마이트로 감옥을 폭파한 뒤 도망쳤다가 6주만에 다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과거에도 은행강도 범죄로 10년을 복역했던 파이드는 2009년에도 반성문을 쓰고 가석방됐었습니다. <br> <br>프랑스 경찰은 요주의 인물인 파이드에 대해 수배령을 내리고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