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북 농구단은 평양에 도착한 첫날 옥류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2시간 반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남과 북의 선수들은 서로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고, 사진도 함께 찍으며 스스럼없이 어울렸습니다. <br /> 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방문 첫날 마련된 환영 만찬은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"반갑습니다. 어서 오십시오." <br /> <br />신기한 듯 두리번거리며 들어선 우리 선수들을 한복차림의 여성 봉사원들이 박수를 치며 반겼습니다. <br /> <br />만찬은 앞뒤에 초대형 그림이 걸려있는 넓은 연회장에 준비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빈석에는 우리 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이, 북한 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일국 체육상 등이 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연회장에 마련된 둥근 테이블에는 남과 북의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자리를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일국 / 북한 체육상 : 통일 농구 경기는 온겨레의 가슴속에 부풀어 오르는 통일 열망을 더욱 북돋워 주고 북남 사이의 체육 교류와 협력, 북남관계 개선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[조명균 / 통일부 장관 : 앞으로 농구뿐만 아니라 여러 종목별 경기에서도 남과 북이 함께하고 나아가 정례적인 체육경기도 남북을 오가면서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한정식에 이어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바로 평양냉면. <br /> <br />어색하게 앉아있던 북한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냉면 먹는 법을 설명해주며 비로소 말문을 틉니다. <br /> <br />귀화하자마자 평양행 비행기에 오른 라건아 선수도, 15살에 2미터 장신으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북한 박진아 선수의 얼굴에도 이내 웃음이 번집니다. <br /> <br />감독, 선수 할 것 없이 대동강을 배경으로 의미 있는 기념사진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2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만찬 행사에서 한 북측 인사는 첫날부터 환영회를 연 것은 지도자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며 그만큼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농구 경기를 관람할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른다고 답해, 김 위원장의 행보를 끝까지 비밀에 부쳤습니다. <br /> <br />YTN 염혜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70401424670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