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내일(5일)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횡령과 배임은 물론 사기까지 무려 다섯 가지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는데, <br /> <br />과연 이번에도 법원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손을 들어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물벼락 갑질'이 불거진 뒤 수사기관들의 전방위 압박에도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번번이 기사회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현민 전 전무는 피해자들과 합의하며 구속위기를 빠져나갔고, <br /> <br />[조현민 /대한항공 前 전무(5월 1일) :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역시 폭언·폭행과 필리핀 가정부 불법 고용혐의로 두 번이나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, 매번 법원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명희 / 일우재단 前 이사장(지난달 20일) : (구속영장 두 번 기각됐는데 소감이 어떠십니까?) 고생들 많으셨습니다.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이번에는 조양호 회장 차례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재벌가 '비리 종합세트' 수준의 혐의 다섯 가지를 적시하며, 조양호 회장의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양호 / 한진그룹 회장 : (횡령과 배임 혐의는 인정하십니까? 조현아 씨 변호사비 의혹도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?)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일가 소유의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이른바 '통행세'로 2백억 원을 챙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에다, <br /> <br />계열사 주식 '꼼수 매매'로 세 자녀에게 수십억 원의 이익을 챙겨 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다 이른바 '사무장 약국' 운영으로 인한 약사법 위반에, 특가법상 사기죄까지 적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상속받아 해외 계좌에 있는 돈이 70억 원이 넘는데도, 이를 신고하지 않은 국제조세조정법 위반죄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고발된 상속세 조세포탈 혐의는 공소시효 문제로 쏙 뺀 검찰은 '먼지털기식 별건 수사'라는 지적에도 영장 발부를 자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와 합의해 구속을 면한 조현민, 이명희 씨와 달리, 조양호 회장은 합의가 불가능한 경제 범죄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한진가를 향한 전방위 압박이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, 버티기로 일관하던 꼭짓점 조양호 회장의 구속 여부는 경영권 사수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0417305090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