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아시아나 항공의 '기내식 없는 비행'이 벌써 나흘째입니다. <br><br>쏟아지는 비난에 박삼구 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 이현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출국을 앞둔 승객들이 공항 한 귀퉁이에서 빵과 음료로 배를 채웁니다. <br> <br>[임용빈 / 충남 홍성군] <br>"배고파. (기내식을) 줄지 안 줄지 모르니까 우선 여기서 먹고가자 상의하고 있는 중입니다." <br> <br>[김민경 / 서울 광진구] <br>"간식 같은 것 챙기긴했는데 불안한 것 같아요. 돈 더 내고 타는데 저가항공사랑 다를 게 없지않나." <br> <br> 공항에 도착해서야 기내식이 없을 수도 있다는 문자를 받은 사람들은 답답함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확실히 알아봐주세요, 점심 나오나 안 나오나." <br> <br> 입국장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. 점심을 굶은 채 한국에 도착한 외국인은 분통을 터뜨립니다. <br> <br>[리우룽 / 중국 관광객] <br>"아시아나는 앞으로 절대 안 타요." <br><br> 이른바 '노밀 운항'은 오후 5시까지 15편. 아시아나는 간단하게 기내식 구성하는 방식으로 이번 주말까지 운항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 박삼구 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사흘 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[박삼구 /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] <br>"국민여러분께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. 불편을 겪으신 손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." <br> <br> 하지만 사상 초유의 노밀 사태를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적절한 준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승객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박은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