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는데요. <br> <br>당내에선 '자해'라는 비판이 나오고, 당사자들은 코믹하다거나, 불쾌하다고 반응했습니다. <br> <br>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군은 모두 36명입니다. <br><br>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회창 전 총재, 이문열 작가, 전원책 변호사, 이국종 교수 등 각계각층 인사가 망라돼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사전 논의도 없이 자신의 이름이 공개되자 당사자들은 황당하고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도올 김용옥 교수 관계자] <br>"그건 코믹한 거죠. 공론화될 상황이 아니죠. 아휴, 말도 안 돼." <br><br>이회창 전 총재 측도 "이 전 총재가 불편해했다"며 "한국당에 연락해 이름을 거론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실현 가능성이 낮은 아이디어 차원의 명단이 계속 흘러나오자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 <br>[김진태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말이면 다 떠들어도 되는 겁니까. 자해, 모욕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판단입니다." <br> <br>이미 비대위원장을 낙점하고도 흥행을 위해 여러 사람들을 들러리 세운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소속 의원들의 여전한 계파싸움 속에 비대위원장 영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. <br> <br>sk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