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틀 뒤면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세 번째 들어갑니다. 미국 국무부가 새로운 비핵화 개념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CVID. 북한이 알레르기 반응을 했던 기존의 CVID가 아니라, FFVD였습니다. 검증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이지요. <br> <br>볼턴 백악관 보좌관이 얼마전 거론한 '1년내 비핵화' 시간표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내밀지 않을 거라고도 했습니다. <br> <br>비핵화를 어떻게 이루겠다는 걸까요. <br> <br>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최고위층과의 평양 회담은 36시간가량으로 잡혔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. 그러면서 검증에 초점을 맞춘 FFVD라는 새 비핵화 개념을 내놨습니다. <br><br>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해선 먼저 북한이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목록을 제시해야 합니다. 이후 이 무기들을 언제까지 폐기할 지 시간표도 내놔야 협상이 가능합니다. <br><br>하지만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. <br> <br>[헤더 노어트 / 미 국무부 대변인] <br>"어떤 사람(볼턴)이 시간표를 내놓긴했지만, 우리는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를 (북한에) 제시하지 않을 것입니다." <br> <br>볼턴 안보보좌관이 거론한 1년내 비핵화 시간표를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. <br> <br>결국 이번 방북에선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을 먼저 해결한 뒤 비핵화 후속조치는 추가 협상에서 논의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. <br><br>트럼프 행정부는 부분적 성과를 강조하면서 북한과의 협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협상의 본질인 완전한 비핵화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의도를 의심하는 주류언론의 비판과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