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. 국민을 실망시킨 두 국적항공사은 여러 면에서 닯았습니다. <br> <br>갑질 논란과 직원들의 분노, 그리고 총수의 사과까지. 두 항공사의 마지막 기착지는 어디일까요. <br> <br>이현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두 국적항공사는 '갑질 논란'에 휩싸여 있습니다. <br> <br> 납품업체를 갈아치운 아시아나는 기내식 공급에 차질을 빚었고 하청업체 대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. 부담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 <br><br> 닷새 동안 아시아나 국제선 승객들은 기내식을 구경도 하지 못하거나 부실한 기내식으로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 대한항공은 오너 일가가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. <br> <br> 땅콩 회항 사태는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고, 홍보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진 회장 딸의 행동은 그룹과 가족 전체에 큰 위기를 불러왔습니다.<br> <br> 오너 일가의 낙하산 인사는 국민적 공분에 기름을 붓습니다. <br> <br> 맏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땅콩회항 집행유예 기간 중 경영 일선에 복귀했고, <br> <br>[조양호 / 한진그룹 회장 (2014년 12월)] <br>"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…" <br><br> 아시아나는 경영 경험이 없는데도 박삼구 회장의 딸 세진 씨를 상무로 입사시켰습니다. <br> <br>[박삼구 /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(어제)] <br>"제 여식입니다만 나이도 들었고 사회생활도 해야 한다고…" <br> <br> 참다못한 아시아나 직원들은 익명의 SNS 단체대화방을 만들고, 거리 집회를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 두 달 전 대한항공 직원들의 움직임과 똑같습니다. <br> <br> 두 항공사 모두 국민적 분노를 안일하게 대처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황인석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이승근 <br>그래픽 : 손윤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