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이 거대한 무역전쟁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. <br> <br>연간 30조원이 넘는 상대국의 수출품에 25% 관세를 매기겠다고 날이 바로 내일입니다. <br> <br>이 총성없는 전쟁은 어떻게 진행될 지, 우리 경제는 괜찮은 건지 심정숙 국제부장이 지금부터 짚어드립니다. <br><br>미국 아이다호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텃밭입니다.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이기도 한데요. <br><br>여기 있는 세계 3위의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에 대해, 중국이 초강수를 뒀습니다. 마이크론이 만드는 반도체는 중국에서 못 팔게 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에 중국이 정면으로 맞서는 국면인데요. 먼저 뉴욕에서 박 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중국 법원이 미국의 간판 반도체회사인 마이크론사의 주요 제품 26종을 팔 수 없다는 판매 금지를 선언했습니다. <br><br>공식 판결이 나기 전 예비 명령이지만 중국의 보복 성격이 짙습니다. 미국이 앞서 지난 2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들며 중국 최대의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시장 진출을 막았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"서양에선 왼쪽 뺨을 때리면 다른쪽 뺨을 내어준다는 개념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 문화에서는 맞받아친다"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. <br><br>미중은 미국 시간으로 6일 0시를 기해 각각 340억 달러 어치 상대방 제품에 대한 25% 관세 폭탄을 부과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><br>미국과 중국이 눈에는 눈, 이에는 이로 맞대응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뉴욕에서 채널A뉴스 박 용입니다. <br><br>미중이 벌이는 무역 전쟁은 '치킨게임'에 비유됩니다. <br> <br>마주보고 돌진하는 두 자동차처럼 한 쪽이 멈추지 않으면 모두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. <br> <br>두 나라가 충돌할 경우 양국의 피해 뿐만 아니라, 우리 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. 이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 <br>[리포트] <br>[가오펑 / 중국 상무부 대변인]<br>"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발표하면 중국도 보복 조치를 할 것입니다." <br> <br>중국은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. <br><br>그러나 미국에 철저히 맞불은 놓되, 선제 공격은 하지 않겠단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. <br><br>중국은 지난해 무역 흑자의 65%를 대미 수출에서 냈을 정도로 주력하는 모습입니다. <br><br>미국 역시 대중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 초강대국 사이에서 우리까지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[주 원 /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] <br>"우리나라 대중 수출이 전체 수출의 25%, 누적 투자 기준으로 40~50% 집중되는 원인 때문에 한국 경제도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게 됩니다." <br><br>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