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루킹 일당의 불법 댓글 관련 자료를 추가로 넘겨받은 특별검사팀이 오늘 네이버와 다음, 네이트 등 포털 3사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검팀은 서버에서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되는 가입자 정보와 댓글 작성 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평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네이버와 다음, 네이트 등 포털업체 3곳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. <br /> <br />드루킹 일당이 댓글을 조작하는 데 동원된 가입자 정보와 작성정보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특검팀은 자료를 분석해서 댓글조작의 시기와 규모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겠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드루킹 김동원 씨가 1심 최후진술에서 "재주는 내가 넘고 돈은 네이버가 가져갔다"고 표현하며 네이버가 8조 원에 가까운 광고수익 등을 위해 댓글조작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한 것을 확인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드루킹 일당은 경찰의 추가 수사에서 무려 8천6백만 건이 넘는 클릭 조작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압수수색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소환조사는 변호사 1명이 드루킹 일당 4명을 모두 변호하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차질을 빚었습니다. <br /> <br />'서유기' 박 모 씨와 '솔본아르타' 양 모 씨를 각자 조사하는 과정에 변호인이 두 사람을 번갈아가며 입회해야 해 조사가 지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경수 경남지사를 상대로 한 인사청탁에 연루된 인물로는 오사카 총영사로 청탁했던 도 모 변호사가 재차 소환됐고,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한 윤 모 변호사도 특검에 나올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소환자의 면면을 보면 특검팀은 자금흐름과 인사청탁을 규명하는 데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추가 기소할 내용과 겹치지 않게 수사하겠다는 입장도 특검팀이 결국 불법 정치자금이 흘러들어왔는지를 추적하는 데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낳게 합니다. <br /> <br />[박상융 / 특검보 : 업무방해 사건과는 또다른 본질적인 수사가 필요합니다. 그래서 특검이 수사에 전력을 집중할 방향은 그쪽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 같은 입장은 댓글조작 같은 업무방해 혐의는 검찰에 일임하고 정치자금법 위반 등 추가 의혹에만 집중하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특검의 출범 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평정[py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0521050879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