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장맛비 영향으로 경북 청도군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는데요. <br /> <br />나지막한 야산에 나무를 베어내고 설치한 태양광 설비가 문제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로에 흙과 돌이 가득하고, 중장비가 부지런히 움직여 도로를 정리합니다. <br /> <br />바로 옆 비탈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가 구겨지고 부서진 채 널려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일, 잇따른 장맛비에 경북 청도군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사가 완만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난 이유는 태양광 설비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4월 태양광 발전을 시작하면서 산에 있던 나무를 모두 베어낸 탓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곳은 토목공사 준공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전기사업허가만 받고 가동했고 결국 60mm 정도의 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경상북도 관계자 : (지난해) 4월 27일 자로 게시됐으니까 그 이후부터 전기 공급은 되고 있는데, 주위에 이제 토목이나 경사도 부분에서 공사는 아직 마무리가 덜 되었으니까…. 준공은 아직 절차를 못 밟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독려하면서 임야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설치에 따른 안전 기준은 부족했고, 지난 5월 30일에야 부랴부랴 경사도 기준을 25도에서 15도로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: 지금 현재로서는 지자체하고 협력을 강화해서 모든 지역에 대해서 안전 관리를 실제 현장 답사를 포함해서 관리를 강화하는 부분일 수밖에 없고요.] <br /> <br />친환경 에너지라는 명분 아래 설치된 태양광 설비가 자연과 안전을 위협하는 애물단지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70522384605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