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세 번째 방북길에 올랐지만,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려하는 시각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6.12 정상회담 이후 오히려 북핵 시설이 증강되고 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회의적인 시각이 더 많아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'북핵 문제는 끝났다'는 언급을 거듭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내가 이룬 걸 보세요. 북한 미사일 발사도, 로켓 발사도 없어요. 일본은 나를 세계적인 영웅이라고 생각해요.] <br /> <br />참모들은 잇따라 북한의 핵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는데, 시간이 지나면서 회의적인 시각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더욱이 북한의 핵시설이 오히려 증축되는 정황이 포착되면서, 급기야 CIA 등 정보기관 인사들이 '북한이 미국을 속이고 있다'고 방송에서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었지만, 정작 자신들은 지난 몇 달 동안 다수의 비밀 핵시설을 만들어왔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을 경계하는 기사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의구심을 감추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백악관 출입 기자 : 정보기관은 북한이 미국을 속이고 있다고 말하는데, 대통령은 어떻게 잘 돼가고 있다고 말하죠?] <br /> <br />[세라 허커비 샌더스 / 백악관 대변인 : 난 정보기관 보고에 대해서는 내가 찬성이나 반대의 언급을 하지 않겠어요. 아무튼, 며칠 전에도 성김 대사가 북한과 좋은 만남을 했고 국무장관이 대화를 위해 북한을 가잖아요.] <br /> 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아니었으면 지금쯤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거라며 회담 이전의 상황과 비교를 강조했고, 정부도 같은 입장에 머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헤더 나워트 / 美 국무부 대변인 : (지난해 이맘 때 나는) 급히 서둘러 워싱턴으로 돌아왔어요. 왜 그랬죠? 북한이 ICBM을 쐈기 때문이죠. 그래서 1년 전과 비교해보면 지금은 좋은 상황에 있잖아요.]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, 최소한 합의가 이행되고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0606040665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