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-중 무역전쟁은 단순한 통상 분쟁을 넘어 양대 강국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 대결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 구조를 첨단기술 위주로 재편하려는 중국과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 사이의 '격돌'이라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이 발표한 대중국 관세 부과 대상은 항공우주, 정보통신, 로봇공학, 신소재 등 첨단기술 제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중 다수는 중국의 첨단산업 육성 계획인 '중국 제조2025'와 연결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우뚝 올라설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경계심을 보여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핵 문제나 남중국해 영토 분쟁 등 정치 군사적으로 긴장관계를 형성해온 미국은 무역 전쟁을 통해 중국이 패권적 지위에 오르지 못하도록 기를 꺾겠다는 태세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으로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2기를 맞아 IT 육성책인 '중국 제조2025'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2050년까지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하겠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'중국몽'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첨단 기술 확보는 필수적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올해 초부터 중국 통신 업체인 화웨이, ZTE, 차이나모바일을 잇따라 제재하면서 중국의 IT 굴기를 견제하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도 관세에는 보복 관세로, 중국 통신 기업 규제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제제로 맞서는 형국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은 무역 구조상 중국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미국의 수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.4%인 반면, 중국의 수출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8.9%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YTN 한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0609560065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