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년 동안 240억 원이나 지급됐다는 국회 특수활동비, 도대체 어디에 쓰인 걸까요? <br /> <br />일단 돈의 흐름을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사무처가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지급했는데요. <br /> <br />'원내대표'라고 불리는 교섭단체 대표들이 한 달에 5천~6천만 원 정도를 받아갔고요. <br /> <br />상임위원장이나 예결위, 윤리위 같은 특위 위원장들도 매달 600만 원씩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 돈은 다시 '나눠 먹기' 식으로 아래로 아래로 흘러갑니다. <br /> <br />상임위의 예를 보면요. <br /> <br />지급 받은 활동비 중 일부를 상임위원장실에서 갖고, 나머지는 여야 간사가 나눠 쓰는 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영수증을 첨부할 필요가 없는 돈, 그런데 액수는 엄청난 돈, 이 특수활동비는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인 걸까요? <br /> <br />[홍준표 / 前 자유한국당 대표 (2015년) : (2008년) 국회 원내대표 때, 원내대표는 국회 대책비가 나옵니다. 현금화해서 당 정책위에 일련의 돈을 매달 나눠주고 부대표들도 나눠주고…. 내 활동비 중에서 남은 돈은 내 집에 생활비로 줄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과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선 경선 자금의 출처를 밝히면서, 국회 특수활동비를 아내에게 생활비로 줬다는 말도 나왔었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엔 밥값, 회식비, 사무실 운영비, 직원들 격려금 등으로 쓰였다는 답들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사용처가 특수활동비 원래 취지에 맞는 걸까요? <br /> <br />그리고 또 하나, 짚어볼 문제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연 '일은 제대로 하면서 활동비를 받아 가는가' 하는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20011년부터 2013년 사이 2억 원 넘는 특수활동비를 받아간 윤리특별위원회의 경우, 3년 동안 회의는 딱 13번 열었고요. 상정된 의원 징계안 37건 중 단 1건만을 가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3년 만에 국민 혈세 240억 원을 쓰면서 영수증은 단 한 장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어디다 썼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얘기죠. <br /> <br />그러니 '사실상 국회의원들의 제2의 월급 아니냐' '이러려고 세금 냈나' 하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70612281321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