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남북관계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대북제재는 그대로 묶여있습니다. <br> <br>당장 다음달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'식사 비용’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유승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인삼주와 대동강 맥주, 각종 북한 전통 음식들이 푸짐하게 차려졌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음식 맛있습니까?) 맛있어. <br>(맛있습니까?) 예." <br> <br>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남측과 북측 가족들은 보통 2끼 정도를 함께 식사합니다. <br> <br>음식은 우리측에서 한번, 북측에서 한번 번갈아 준비합니다. <br> <br>다음달 20일부터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도 북측이 주최하는 공동 식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문제는 대북제재입니다. <br><br>정부 소식통은 "음식 준비는 북한이 하더라도 관례상 그 비용은 우리가 대는 것으로 알고 있다“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"대략 2억 원 정도 드는데 미화로 줄 경우 제재 위반이라 정부가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"고 전했습니다.<br> <br>유엔 대북제재는 대량의 현금을 북한에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백태현 / 통일부 대변인(지난달 27일)] <br>"국제사회의 제재와 상충되는 부분들이 없는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면서…" <br> <br>기름과 숙박비 지급도 문제. 행사장에 필요한 전기를 돌리기 위해 북측 발전소에 경유를 제공하는 것도 대북제재에 막혀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북측과 협의를 거쳐 제재 예외 방안이 있는지 검토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