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고생을 집단 폭행한 학생들이 이번에는 다른 학생들의 돈을 빼앗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피해 여고생과 합의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며 중학생들에게 돈을 요구한 건데요,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주 서울 관악산 등에서 여고생을 폭행한 10대 가해자들은 모두 10명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들 중 3명에 대한 새로운 진정서가 그제 경찰에 접수됐습니다. 여중생 2명이 최근 돈을 가져오라는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. <br> <br>[김설혜 기자] <br>나흘 전, 가해 학생들은 이곳으로 여중생 2명을 불렀습니다. 자신들이 저지른 여고생 폭행 사건 관련해 합의금을 내야 한다며 돈을 요구한 겁니다. <br><br>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는 여중생들에게 "3만 원씩 가져오라"고 강요했습니다. 지난주 자신들이 폭행한 여고생과 합의하기 위해 100만 원이 필요하다며 돈을 빼앗으려 한 겁니다. <br><br>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"전치 5주의 진단이 나오게 하겠다"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여중생 중 한 명은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피해 사실 진술한 내용에 대해서 혐의가 있는지 수사해봐야겠죠." <br><br>우선 경찰은 금품 갈취를 시도한 혐의로 3명 중 2명에 대해 긴급동행영장을 발부해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보냈습니다. <br> <br>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조사 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. <br> <br>sulhye8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김지균 <br>그래픽 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