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23년 전 일본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 사건, 기억하십니까. <br> <br>사건의 주동자인 옴 진리교 교주에 대한 사형이 마침내 집행됐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1995년 일본 도쿄 출근길, 북적이는 지하철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사린 가스가 살포됐습니다. <br> <br>시민 13명이 사망하고 60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은 일본을 넘어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. <br> <br>사건을 주도한 건 사이비 종교인 옴 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와 교단 간부들이었습니다. <br> <br>그 중 아사하라를 포함한 7명에 대한 사형이 오늘 아침 집행됐습니다. 사건 발생 23년 만입니다. <br> <br>[가미가와 요코 / 일본 법무상] <br> "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 되는 중대한 범죄이며, 일본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도 공포감을 준 사건입니다." <br><br>"당시 옴진리교는 도쿄의 정부 기관들이 몰려있는 가스미가세키역 부근을 노렸습니다. 이 역을 지나는 3개 노선 열차 안에 사린가스를 살포했습니다." <br> <br>유족들은 형 집행이 늦었지만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다카하시 시즈에 / 유족] <br> "이미 돌아가신 분들이 이 소식을 듣지 못해 유감입니다." <br> <br>1986년 옴 진리교를 만든 아사하라는 살인과 테러 등 13건의 범죄에 관여했습니다. <br> <br> 아사하라는 범행 동기에 대해 끝내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