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여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본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의 도쿄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. <br /> <br />주동자인 교주 등 7명의 사형이 집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95년 3월 20일, 도쿄의 지하철 출근길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이비종교 옴진리교 신도들이 치명적인 사린 독가스를 3개 노선 5개 차량 안에 무차별 살포한 겁니다. <br /> <br />가스를 마신 승객 13명이 숨지고 6,200여 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 테러 사건의 주범인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의 사형이 전격 집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에 가담한 교단 간부 6명의 사형 집행도 함께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에 체포된 지 23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옴진리교 테러와 연루돼 13명이 사형 판결을 받았지만 형이 집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[가미카와 요코 / 일본 법무상 : 7명의 사형을 집행했습니다. (사린 테러 사건은) 앞으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흉악한 중대 범죄입니다.] <br /> <br />교주 아사하라는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 외에도 옴진리교를 비판한 변호사 일가족 3명 살해사건 등 모두 13건의 사건 배후로 지목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사하라는 재판 과정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과정에 대해 침묵해 왔는데 사형 집행으로 옴진리교의 잇따른 테러 사건의 진상은 밝혀지기 어렵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히로시타 다케나리 / 도쿄시민 : 이미 사형이 확정된 것이기 때문에 사형 집행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일본 내에서는 지난 1월 옴진리교 테러 사건과 관련된 모든 재판이 마무리되면서 사형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내년 봄에 일왕이 교체되고 각종 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인 만큼 그 이전에 사형 집행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각에서는 사형제에 대한 국제적 논란이 있는 데다 2년 뒤 도쿄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대규모 사형 집행에 나선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0622314855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