복숭아에 봉지를 씌워 키우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밖에 없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수확기에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해충을 막고 껍질을 보호하기 위한 건데 문제는 농촌 고령화로 일손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문제를 해결한 새 품종이 나왔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년간 과수농사를 지어온 하태조 씨는 올해 처음 인부를 썼습니다. <br /> <br />환갑을 넘기면서 힘이 부쳐 복숭아 가지치기와 봉지 씌우기를 혼자 힘으로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다행인 것은 4년 전에 심은 신품종이 봉지를 씌우지 않았는데도 병충해 없이 열매가 실하게 익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하태조 / 전북 전주시 태조농장 대표 : 과일 맛이 좋아요. 향도 있고, 그리고 조기 수확하는 조생종치고는 과일이 좀 커요.] <br /> <br />2008년에 처음 육성된 '유미' 품종은 7월 2일을 전후해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입니다. <br /> <br />붉은빛이 도는 색깔이 봉지를 씌운 것보다 오히려 선명하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열린 현장평가회에서도 반응이 좋아 재배면적이 늘어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남은영 /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: 같은 시기에 수확되는 다른 품종들에 비해서 280g 이상 과실이 크고 비가 오더라도 당도가 11(브릭스)에서 12(브릭스) 정도 유지되는 그런 단맛을 잘 유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봉지를 씌우지 않아도 되는 품종이 개발되면서 복숭아 농가들은 5월부터 8월까지 숨 가쁘게 이어지는 농번기 중에도 잠시 쉴 틈을 얻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농촌진흥청은 봉지 없이 재배할 수 있는 복숭아 품종을 8월 중순에 수확하는 만생종으로까지 확대해갈 생각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태엽[tay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70701362449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