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토요일인 어제 오후 식품 의약품 안전처가 발암물질이 들어간 고혈압 치료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긴급 발표했죠. <br><br>고혈압은 국내 성인 4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앓고 있고, 일단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장기간 복용하는 탓에 식약처 발표에 관심도 매우 높았습니다. <br><br>다만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에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, 고혈압 환자들은 자신들이 먹는 약에 문제가 없는지 혼란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, 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응급환자를 위해 일요일에 문을 연 약국에는 고혈압 약에 대한 문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김원상 / 약사] <br>"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이에요. 그래서 어느 병원에서나 처방이 가능한 약이에요." <br> <br>인터넷에는 고혈압 환자인 어머니를 대신해 약봉투를 일일이 확인했다는 글이 올라왔고, 또 어젯밤에는 접속이 폭주해 식약처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식약처가 고혈압 치료제 성분인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주말 내내 혼란을 빚은 겁니다. <br><br>문제가 된 의약품 원료는 82개 제약사에서 만든 219개 품목. <br><br>고혈압 환자들은 자신들이 먹는 약에 들어간 성분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. <br> <br>토요일 오후에 발표된데다 주말,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발암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의약품 판매 중단을 발표한 식약처 의약품 상담전화들도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죄송합니다. 오늘은 휴일인 관계로 상담 업무를 하지 않습니다." <br> <br>지난해 기준 고혈압환자는 모두 6백4만 명. <br><br>성인 4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는 질환인 만큼 혼란은 더 컸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추진엽 홍승택 <br>영상편집:이혜진 <br>그래픽:임 솔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