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3살 아이가 승용차 안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천만 다행스럽게도 어제는 비가 내리면서 날씨가 선선해 아이 건강에는 지장이 없었는데요. <br /> <br />조금만 더웠다면 어떻게 됐을까, 생각만 해도 아찔한 사고였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오후 4시 50분쯤, "아이가 승용차에 갇혔다, 도와달라"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할머니가 잠시 볼일을 보기 위해 아이와 함께 열쇠를 차 안에 두고 내렸는데, 아이가 그만 차 안에서 문을 잠가버린 겁니다. <br /> <br />119구조대가 바로 출동해 아이는 갇힌 지 20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는 다행히 선선한 날씨 덕분에 아이가 무사할 수 있었지만, 요즘 같은 한여름에는 '잠깐이면 괜찮겠지' 하는 방심이 아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잊을 만 하면 아이가 차에 갇혀 숨지거나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죠. <br /> <br />대부분 뒷좌석에서 잠든 아이를 깜빡하거나, 잠깐 다녀오는 건데 괜찮겠지, 생각하고 차를 잠그고 떠나 발생하는 사고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여름에는 순식간에 차 안의 온도가 6~70도까지 급속하게 오르는 만큼, 잠시라도, 절대 아이를 혼자 두면 안 됩니다. <br /> <br />사고를 막으려면 첫째도, 둘째도 예방이 우선이겠죠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아이가 차 안에 갇혔을 때 경적을 울리는 방법 등 자신의 위험을 알리는 방법을 아이에게 미리 가르쳐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 <br /> <br />만약 긴급한 상황에 차 유리창을 깨야 할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쇠붙이를 이용해 모서리를 내리치면 쉽게 유리를 깰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네티즌들은 "아이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자동차에 안전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", "차량에 방치된 아이 목격 시 신고를 의무화하는 법 개정도 고려해야 한다"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최근 잇따른 할아버지, 할머니들의 아이 방치 사고가 증가하는 맞벌이 부부,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늘고 있는 '황혼 육아'의 그늘이 아니겠느냐는 씁쓸한 지적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안타까운 사고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1020183582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