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엔 관계자가 2년 전 탈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을 직접 만났습니다.<br><br>'행선지가 한국인줄 모른 채 중국에서 비행기를 탔다'고 말한 종업원이 있었다고 오늘 언론에 공개했습니다.<br><br>12명 가운데 일부가 그랬다는 겁니다.<br><br>유승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년 전 중국 북한식당에서 집단 탈북한 12명의 여종업원. <br> <br>뒤늦게 국정원이 주도한 '기획 탈북'이란 의혹이 제기됐고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까지 나섰습니다. <br> <br>특별보고관은 지난주 종업원을 직접 만났습니다. <br> <br>[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/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] <br>"종업원들 가운데 일부는 그들이 한국에 온다는 걸 모르고 여기 왔습니다." <br> <br>비록 일부이지만 미심쩍은 부분이 확인됐단 겁니다. <br> <br>[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/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] <br>"종업원들이 본인의 의지로 온 게 아니라면, 이건 범죄입니다. 이걸 한국 정부가 조사하는 건 의무이며 책임입니다." <br> <br>독립적인 진상조사를 한국 정부에 제안하면서도 기획탈북설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. <br> <br>종업원들의 북송 문제는 이들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만 했습니다. <br><br>정부는 종업원들이 자유의사로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칸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번에 파악한 내용을 오는 10월 유엔 총회에 보고서로 제출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북한이 탈북 여종업원 북송을 요구 중인 상황에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한규성 <br>영상편집 : 김민정